美 물가 충격에 흘러내리는 기술주..네이버 52주 신저가
이날 오후 12시 6분 현재 네이버는 전일대비 9000원(3.77%) 내린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장 초반 한때 5% 넘게 급락하며 22만6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카카오(2.43%)와 카카오뱅크(2.24%), 카카오페이(1.89%) 등 카카오 그룹주 주가도 일제히 흘러내리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날 장중 한때 5% 하락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0%를 웃도는 수치다.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다음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에서도 0.7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3.94%, 4.32%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 밀렸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의하면 이들 지수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 블랙아웃 기간에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방침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이 9월에도 75bp 인상 예상을 보도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분석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기준금리 선물로 추정한 9월 FOMC 의 금리인상 전망은 75bp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67% 확률), 100bp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라며 "9월 FOMC까지 블랙아웃(black out) 기간 중 연준 긴축스탠스의 완화 가능성은 후퇴한 것으로 판단해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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