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Z저격 위해 MZ바이어가 나선다"

김주영 2022. 9. 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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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MZ세대를 잘 아는 젊은 바이어들이 주축이 돼 신상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3년 만에 대졸 공채를 진행하며 '20대 바이어'들을 대거 수혈했고, 바이어들의 평균 연령이 2018년보다 3.6세 낮아진 결과"라며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을 충족시키는 트렌디한 신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젊어진 홈플러스'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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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주현 차주류팀 바이어, 최유정 델리사업팀 바이어, 이예원 채소팀 바이어, 황현주 낙농&냉동팀 바이어.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MZ세대를 잘 아는 젊은 바이어들이 주축이 돼 신상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에서 젊은 바이어들이 내놓은 신상품들이 잇따라 인기를 얻고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지난 7월말 출시된 '얼그레이 하이볼'과 '레몬토닉 하이볼'은 1개월여 만에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두 상품은 일부 점포에 남아있는 소량의 재고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매장에서 더 이상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소진이 완료됐다. 홈플러스 측은 당초 계획했던 재고 소진 시기보다 2~3배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장주현 차주류팀 바이어는 "SNS에서 얼그레이 하이볼 제조법이 인기 게시물로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그대로 얼음잔에 담기만 하면 그럴싸한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바로 마시는 음료(RTD)' 상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바이어는 지난 3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설빙 인절미막걸리'를 기획했고, 이 상품은 현재까지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누적 판매량과 매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이달 8일에는 MZ막걸리 2탄으로 '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를 선보였으며 지난 12일까지 약 5000병이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당당치킨'의 개발 역시 올해 1월 입사한 최유정 델리사업팀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최 바이어를 비롯한 팀원 중 약 45%가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만큼 델리사업팀은 MZ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샐러드, 샌드위치, 도시락류 신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 홈플러스 샌드위치·샐러드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5% 증가했고 도시락류 매출도 185% 증가했다.

채소팀에서는 올해 1월 입사한 이예원 바이어가 샐러드 수요가 커졌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믹스샐러드'의 상품의 종류를 늘리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첫 달인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무려 155만여개에 기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3년 만에 대졸 공채를 진행하며 '20대 바이어'들을 대거 수혈했고, 바이어들의 평균 연령이 2018년보다 3.6세 낮아진 결과"라며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을 충족시키는 트렌디한 신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젊어진 홈플러스'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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