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UAM 컨소시엄, 2025년 제주도 시범사업 정조준
제주도와 '25년 제주 UAM 시범사업 MOU
민간·공기업·지자체 역량 결합
UAM 상용화 박차
SKT는 SKT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제주도에서 2025년 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위해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와 UAM 교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K-UAM 드림팀은 지난 2021년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이 UAM 사업 준비를 위해 협력한 데 이어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이 추가로 합류하며 결성된 컨소시엄이다. SKT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동 비행체 'eVTOL' 제작은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제주도 UAM 시범사업 업무협약에는 컨소시엄 주체 중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가 참여한다. 민간기업, 공기업, 지자체의 강점을 융합해 UAM 상용서비스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컨소시엄과 제주도는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 항공 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류'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시작된 데 따른 결정이다.
컨소시엄은 "제주도의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입지적 측면은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하고,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년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SKT는 △조비 애비에이션과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UAM 서비스 제공 △티맵모빌리티 등 관계사와 협력해 UAM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활용을 통한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행정지원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환경 및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컨소시엄은 내년부터 진행될 UAM 정부 실증사업 'K-UAM 그랜드 챌린디 1~2단계'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아울러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 사업을 시작, 향후 미래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도심 UAM 운항의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8조825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UAM 시장은 2025년 14조4425억원, 2035년 332조450억원, 2040년 806조9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컨소시엄은 "현재 세계 주요도시가 2024~2025년 UAM 상용화를 계획 중인 가운데, 제주도 시범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한국공항공사의 노하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화시스템과 SKT가 보유한 미래 기술, 자본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 사업 모델이다"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관광·문화자원이 집약된 제주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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