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자 대표팀 감독도 '미소'.."벤치에만 있는 거 싫었는데"

김성연 기자 2022. 9. 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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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기회를 받아 마땅하다며 칭찬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롭 페이지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은 조 로든(24, 스타드 렌)에 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활용법에 불만을 표하며 이적에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콘테 감독은 로든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로든은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있었던 리그 28경기 중 24경기 동안 그라운드에 투입되지 못한 채 벤치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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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로든(왼쪽).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더 많은 기회를 받아 마땅하다며 칭찬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롭 페이지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은 조 로든(24, 스타드 렌)에 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활용법에 불만을 표하며 이적에 만족감을 표했다.

로든은 지난 2020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턱없이 적었다. 이적 후 첫 시즌 리그에서 12경기를 출전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단 3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특히 콘테 감독은 로든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에릭 다이어가 굳건히 센터백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 상황. 로든은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있었던 리그 28경기 중 24경기 동안 그라운드에 투입되지 못한 채 벤치에 남아 있었다.

반면 대표팀에서는 입지가 전혀 다르다. 올해 초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웨일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렇기에 토트넘에서의 상황은 더욱 대비될 수밖에 없다. 불확실한 예고됐던 로든은 결국 올여름 팀을 떠나 렌의 품에 안겼다. 김민재(26, 나폴리)를 노렸지만 끝내 영입에 실패한 렌이 그의 대체자로서 로든을 임대로 영입하면서 수비를 보강했다.

이적 후에는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자리 잡았다.

이미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기록한 출전 시간 또한 뛰어넘었다. 2021-22시즌 모든 대회 10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올 시즌 7경기 만에 630분을 소화했다.

프랑스에서 빠르게 적응을 마친 로든에 페이지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졌다. 그는 “나는 토트넘에서 그가 매주 벤치에 앉아있는 것을 보기 싫었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 훌륭한 인재이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U21 대표팀에서 수년간 일했고, 잠재력을 보았다”라고 치켜세우며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은 그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든의 임대 기간은 1년이다. 하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그가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계속해서 프랑스 리그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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