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오는 15일 국회서 '달 자원 개발' 포럼 개최
한국 기술로 달에서 자원을 탐사해 채굴하는 방법을 확보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에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달에서 화성으로 가기 위한 달 자원탐사 및 자원활용(LRPU)’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실에서 주최하고, 지질자원연구원이 주관한다.
이날 포럼에서 김성원 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인 ‘헬륨3’의 선점유와 개발 필요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헬륨3는 핵융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달에는 100만t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헬륨3 1g은 석탄 40t과 비슷한 에너지를 낸다. 달의 헬륨3를 지구로 운송할 수 있다면 지구 전체에 1만년 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한국 독자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2031년에 추진되는 한국의 달 착륙선에 장착될 ‘월면토’ 분석 기기 개발을 위한 제안서 제출 계획도 발표한다.
최상혁 NASA 랭리 연구센터 박사는 ‘NASA 랭리에서 개발된 우주기술의 개요’를 주제로 발표한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랭리 연구센터가 내놓은 우주개발 기술의 변천사를 설명한다.
천이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우주탐사체계 설계부장은 ‘항우연의 우주탐사 활동’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발사체와 우주 자원 탐사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방안을 공유한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달 자원을 탐사하고 활용하는 일은 한국이 자원부국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술 우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달 자원 탐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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