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한 '정진석호', "집권여당 정상화로 尹정부 성공"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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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의 새 비대위가 14일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국정운영의 두 엔진 중 하나인 집권 여당을 정상화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정부를 성공하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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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의 새 비대위가 14일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국정운영의 두 엔진 중 하나인 집권 여당을 정상화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정부를 성공하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9명의 비대위 구성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비대위 회의를 진행했다. 정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당원권 정지가 된 게 2개월이 넘었다. 우리 당의 전 대표가 당을 향해 무차별로 제기하는 가처분 소송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도부 공백 장기화로 국정 동력이 떨어졌다. 집권여당의 제 역할을 못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끼쳐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심의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오직 민생을 위해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국민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19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와 민생경제에 집중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비대위원들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의지를 다졌다. 김상훈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은 민심과 민생을 살피지 못하는 정당이 돼 간다. 모든 정치적, 정책적 부담을 대통령에게 안겼다"며 "당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과하고 먼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국민 삶이 매우 팍팍하고 어려운 때 국민의힘이 합심해 민생을 돌보고 민생을 보듬는 정책을 하겠다"며 "정진석 위원장과 비대위원들과 함께 조속히 당 혼란을 매듭짓고 국민 정당, 민생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건을 의결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언석 수석부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안을 처리했다"며 "오늘 오후 공고하면 예정대로 19일에 선거를 한다"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우선 정기국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기본 기조"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연내 개최가 아닌 내년 초 개최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 구성이 친윤(친윤석열)계에 치우쳐져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그럼 뭐 비윤석열 성향으로 구성하는 게 옳은가"라며 "저 나름대로는 지역 안배를 했고 통합에 애를 썼다. 최선의 비대위원 구성을 마쳤다고 자부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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