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도 인정했다..사실상 최종 엔트리 90%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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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13일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대표팀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끝내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벤투 감독 역시 "아직 월드컵까진 시간이 남아 있고,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이번 소집을 지켜본 후에 다음 소집을 생각할 것이다"면서도 "명확한 것을 숨길 수는 없다. 이번에 발탁된 많은 선수가 최종엔트리에도 포함될 것이다. 다만 어떤 선수가 포함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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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신문로] 강동훈 기자 = "이번에 발탁된 많은 선수가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될 것이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13일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9월 대표팀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끝내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사실상 벤투 감독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 구상은 90% 정도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고향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첫 평가전을 치른 후, 나흘 뒤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두 번째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소집명단에는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부주장 김영권(32·울산현대)을 비롯하여 김민재(25·나폴리), 황의조(30), 황인범(25·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해오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강인(21)도 발탁됐다.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꾸준하게 출전해 공격의 중심축을 맡고, 개막 후 지금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이런 빼어난 활약상 속에 벤투 감독의 마음을 돌리면서 1년 6개월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이외에 김진수(30)와 백승호(25·이상 전북현대) 권창훈(28·김천상무), 나상호(26·FC서울) 등 그동안 꾸준하게 발탁됐던 K리거들과 앞서 6월에 부상으로 빠졌었던 이재성(30·마인츠05)이 승선했다. 최근 K리그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 양현준(20·강원FC)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둔 가운데,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달 말일에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해외파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의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사실상 이번에 소집된 26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두 달 사이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그동안 벤투 감독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 소집명단과 이달 소집명단만 놓고 비교해봐도 김민재와 이재성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예외로 두면, 손준호(30·산둥타이산)와 윤종규(24·FC서울), 양현준, 이강인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발탁이 없다. 뉴페이스를 뽑아서 실험하기보단 기존 틀을 유지해 최대한 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이 뚜렷하다.
벤투 감독 역시 "아직 월드컵까진 시간이 남아 있고,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이번 소집을 지켜본 후에 다음 소집을 생각할 것이다"면서도 "명확한 것을 숨길 수는 없다. 이번에 발탁된 많은 선수가 최종엔트리에도 포함될 것이다. 다만 어떤 선수가 포함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인정했다.
▲ 벤투호 9월 A매치 평가전 소집명단(26인)
골키퍼(3)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9)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홍철(대구FC)
미드필더(12)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현대), 손준호(산둥타이산)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05).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원더러스), 나상호(FC서울), 양현준(강원FC)
공격수(2)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현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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