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1병에 37만원"..산타마리아노벨라·구딸 파리 등 니치향수 잇달아 가격 인상

이신혜 기자 2022. 9. 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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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향수(고가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구딸 파리'가 9월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및 판매하는 이탈리아 니치향수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는 향수 전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구딸 파리 향수는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일부 제품의 가격을 한 번 더 인상했다.

니치향수 브랜드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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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격 인상 단행하는 니치향수 브랜드들
산타마리아노벨라·구딸 파리 "글로벌 본사 정책으로 9월부터 가격 인상"
구딸 파리 '로즈 압솔뤼 100ml'.. 28만원 →37만원 31% 인상
산타마리아노벨라의 대표 향수인 '프리지아', 구딸 파리의 대표 향수인 쁘띠 쉐리 오드퍼퓸 100ml 제품.

니치향수(고가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구딸 파리’가 9월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산타마리아노벨라는 지난 1일부터, 구딸 파리의 경우 지난 8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및 판매하는 이탈리아 니치향수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는 향수 전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향수 50ml는 12만원에서 13만7000원으로 14%가량 인상했고, 100ml는 18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8%가량 가격이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이탈리아 본사가 현지 가격을 평균 3.7% 인상하며 글로벌 가격 정책으로 인해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다고 밝혔다.

구딸 파리 향수는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일부 제품의 가격을 한 번 더 인상했다.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구딸(현재 구딸 파리)’은 아모레퍼시픽이 2011년 300억원에 인수한 브랜드다.

일명 고소영 향수로 유명해진 쁘띠 쉐리 오드퍼퓸 100ml의 경우 22만5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27% 올랐고, 강민경 추천 장미향 향수로 유명한 스 수와 우 자메 100ml의 경우 27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6% 인상됐다. 구딸 파리의 고가라인 향수 중 로즈 압솔뤼 100ml는 28만2000원에서 37만원으로 31% 올랐다.

구딸 파리 관계자는 “프랑스 본사 리브랜딩과 현지 소비자가 상승으로 인해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다만 평균 인상률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7월에는 디올뷰티, 8월에는 에스티로더 그룹의 니치 향수 브랜드인 톰포드, 르라보 등이 향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톰포드는 올해 1월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 데 이어 8월에 가격 인상은 진행했으며, 대표 제품 중 네롤리 포르토피노 100ml의 경우 48만5000원에 달한다.

르라보는 클래식 컬렉션 50ml와 100ml 가격을 평균 2~3%대로 올린 바 있다. 명품 향수 브랜드인 디올 뷰티도 7월부터 가격을 인상해 대표 향수 제품인 메종 디올의 가격이 6~7% 올랐다.

니치향수 브랜드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 규모는 2015년 5000억원에서 2019년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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