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무인국방·전투로 미래 전쟁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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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우리 군에 지능형 무기체계와 유무인 전투체계 및 전략전술을 개발해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총장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감염병, 인구변화, 지능정보화를 감안해 안보전략을 짜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총장은 "지금은 우리나라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앞으로 AI 기반의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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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학' 시대 기술 개발로 인구 감소 대응"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우리 군에 지능형 무기체계와 유무인 전투체계 및 전략전술을 개발해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총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방부 주최 '2022 국방 지능정보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국방과 만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인적자원 감소를 이유로 "이제 국방도 기계가 대신할 수밖에 없다"며 "20년 후엔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인국방, 무인전투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전쟁에선 (적의) 통신망 두절이 첫 번째로 할 일"이라며 "적의 위성통신이 우주에 있기 때문에 다음 10년, 20년 후에 일어날 전쟁은 이 위성통신을 처리할 우주전과 관련된 기술이 중요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장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감염병, 인구변화, 지능정보화를 감안해 안보전략을 짜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인구도 줄고, 기술패권시대가 열리고 있고, '기정학' 시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기술 개발로 국제정치에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 '기정학'은 과거 지정학적 특성에 국한돼있던 안보개념을 기술 발전 측면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등 발전된 기술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신(新) 애치슨 라인'이 그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1950년 1월 발표된 미국의 '애치슨 라인'은 대중공 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대만을 방위선에서 제외했다.
이 총장은 "지금은 우리나라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앞으로 AI 기반의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군사동맹을 기술, 산업, 공급망 등 경제기술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며 "신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민용·군용 겸용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반도체, AI, 양자기술, 항공우주 등에 우수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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