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가 본 아스널 "완벽하다, 우승할 수 있다"

맹봉주 기자 2022. 9. 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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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이 없다."

아르센 벵거가 지금의 아스널 전력을 극찬했다.

벵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다.

벵거는 "아스널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솔직히 약점이 없다. 완벽하다. 여름 이적 시장을 잘 보냈다. 영입한 선수들이 지금도 잘하지만 앞으로도 유망한 자원들이다. 현재와 미래가 모두 밝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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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센 벵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약점이 없다."

아르센 벵거가 지금의 아스널 전력을 극찬했다.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에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보여주는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이 많다. 가브리엘 제주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 이적생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리더십도 연차를 더해가며 노련해지고 있다.

아스널의 전설인 벵거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벵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다. 이 기간 아스널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 FA컵 6번, 커뮤니티 실드 7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벵거는 "아스널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솔직히 약점이 없다. 완벽하다. 여름 이적 시장을 잘 보냈다. 영입한 선수들이 지금도 잘하지만 앞으로도 유망한 자원들이다. 현재와 미래가 모두 밝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금 프리미어리그에 절대적인 1강은 없다. 때문에 언제든 아스널이 우승 트로피를 딸 수 있다.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벵거는 아스널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그렇기에 벵거의 이번 아스널 언급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다. 아스널을 떠난 후 벵거는 어느 팀 감독도 맡지 않으며 현재는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개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벵거가 아스널 언급을 피한 이유는 있었다. 후임 감독을 위한 배려였다.

자신이 팀에 대해 평가를 내리면 후임 감독이 부담을 느낄 거라 생각했다. 벵거는 "당시 아스널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내가 계속 있어 무언가 바꾸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난 팀이 리빌딩하고 새로운 축구를 하기 위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혹시라도 아스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아스널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 삶이 아스널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FIFA에 일하면서부터 전세계를 돌아다니느라 바쁘지만, TV를 통해 아스널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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