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1조 4,000억..사비가 극찬한 재능 '파격' 재계약 임박

강동훈 2022. 9.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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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파블로 가비(18)와 '파격' 재계약에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가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완전한 합의를 맺었다"고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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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파블로 가비(18)와 '파격' 재계약에 임박했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준 데다,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만큼 주급과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을 대폭 인상해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가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완전한 합의를 맺었다"고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가비의 재계약 논의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었는데, 1년 넘게 지연됐다.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른 '비율형 샐러리캡'을 준수하지 못해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맞춰주지 못한 게 이유였다. 그러나 올여름 이적시장 때 불필요한 자원을 처분한 데다, 일부 자원들의 연봉 삭감 동의를 얻어낸 끝에 여유가 생겼고, 최근 들어서 가비와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면서 최종 계약서에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재계약 과정에서 가비의 바이아웃을 무려 10억 유로(약 1조 4,000억 원)로 설정했다. 사실상 다른 구단에 판매하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연장한다.

연봉 역시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가비는 20만 유로(약 2억 7,8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는데, 이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 중 최저 연봉이다. 그러나 이번 재계약 후 그는 첫해 250만 유로(약 34억 8,000만 원)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관측됐고, 후년에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현지에선 내다보고 있다.

가비는 지난 시즌부터 1군으로 콜업된 후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 들지 않으며 본인의 장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스페인 출신답게 뛰어난 기술, 안정적인 패싱력, 번뜩이는 움직임을 앞세워 중원의 한 자리를 책임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미드필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선보였다.

실제로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서 47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올렸다. 단순히 출전 횟수가 많은 것뿐만 아니라 경기당 평균 65분을 뛸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자 날개를 달면서 훨훨 날았다. 사비 감독도 "가비의 활약은 놀랍다. 전혀 17세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새로운 선수들이 잇따라 합류했지만,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계속 넓히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개막 5경기 연속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를 뛰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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