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사업가 마인드' 보엘리, "EPL도 올스타 경기 열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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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올스타 경기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엘리는 "사람들은 올해 LA에서 열린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올스타 경기에 많은 돈을 썼다. 우리는 그 경기를 통해 2억 달러(약 2787억 원)를 벌어들였다. EPL도 남쪽 팀과 북쪽 팀으로 나뉘어 올스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매우 쉽게 자금을 충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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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올스타 경기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첼시의 새 구단주다. 오랫동안 첼시를 이끌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후,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자리에 보엘리가 들어왔다. LA 다저스, LA 스파크스, LA 레이커스 등 미국 야구와 농구 팀의 구단주로 있는 보엘리는 처음으로 영국과 축구라는 종목에 진출했다. 일각에선 사업가 마인드의 보엘리가 첼시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보냈다.
뉴욕에서 열린 SALT 컨퍼런스에서 그의 사업가적인 마인드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그는 여기서 EPL도 미국 스포츠처럼 올스타 경기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나는 EPL이 미국 스포츠로부터 약간의 교훈을 얻길 바란다. 왜 우리는 올스타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올스타 개최를 주장했다.
목적은 돈이었다. 보엘리는 "사람들은 올해 LA에서 열린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올스타 경기에 많은 돈을 썼다. 우리는 그 경기를 통해 2억 달러(약 2787억 원)를 벌어들였다. EPL도 남쪽 팀과 북쪽 팀으로 나뉘어 올스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매우 쉽게 자금을 충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목적이 어찌됐든, 흥미로운 제안이다. 실제로 야구와 농구 등 여러 스포츠에선 올스타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MLB 뿐만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 내셔널풋볼리그(NFL) 등은 모두 성대하게 올스타전을 연다. 한국도 야구와 배구 뿐만 아니라 K리그 역시 올스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선수들에게 숨통을 틔어주고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올스타전에 임하는 선수들은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확실히 EPL도 올스타전이 열리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시즌 내내 물고 뜯기 바빴던 라이벌 선수들이 한 팀에서 화합하는 장면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EPL은 단일 리그 일정을 치를 뿐만 아니라 여러 컵 대회도 소화해야 한다. 특히 빅클럽 같은 경우엔 유럽 대항전과 FA컵,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등 빡빡한 일정으로 가득 차있다. 이미 선수와 감독들은 지옥같은 일정으로 인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스타전까지 소화하라고 한다면, 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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