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댄서도 빛 봤다..'스맨파', 영향력 1위 프로그램 등극

김현식 2022. 9. 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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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영향력 지수 종합 1위
전국 시청률 1.9%까지 상승
퍼포먼스 영상·경연곡 등 인기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자 댄서들에 이어 남자 댄서들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방송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기를 이어받은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가 화제 몰이에 성공하며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1위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스맨파’가 순항하면서 춤바람이 다시 거세지는 분위기다.

‘스맨파’는 CJ ENM이 13일 발표한 9월 1주차(8월 29일~9월 4일) CPI 지수 순위에서 종합 1위에 등극했다. 드라마와 예능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MBC ‘빅마우스’(2위), KBS 1TV ‘전국노래자랑’(3위), tvN ‘뿅뿅 지구오락실’(4위), NQQ·SBS PLUS ‘나는 솔로’(5위) 등 화제 프로그램을 모두 제친 결과다. CPI 지수는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 게재된 게시물과 댓글을 측정 항목으로 활용해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력 순위를 매긴다. 집계 결과 9월 1주차에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프로그램은 ‘스맨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맨파’는 남자 댄스 크루들의 춤 대결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 총 8팀이 출연 중이다. ‘스맨파’는 지난해 방송가를 강타하며 댄스 열풍을 일으킨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우파’의 후속작이자 남자 버전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 가운데 Mnet은 경연에 참가할 프로젝트 크루 엠비셔스 멤버를 선발하는 프리퀄격 프로그램 ‘비 엠비셔스’를 한발 먼저 선보이는 등 ‘스맨파’ 흥행을 위한 남다른 공을 들였다.

‘스맨파’는 지난 8월 23일 1.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시청률로 출발했다. 0.8%로 시작한 ‘스우파’ 보다 출발이 산뜻했다. 하지만 ‘스맨파’는 2회에서 또다시 1.3%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1회로 큰 화제를 뿌린 뒤 2회에 시청률이 1.9%까지 뛰었던 ‘스우파’와 달리 방송 초반에 강한 탄력을 받지 못한 것이다. ‘스우파’의 포맷을 그대로 이어받은 프로그램이라 기본 시청층이 깔려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날 것’ 같은 매력과 신선함이 떨어지고 대면식과 약자 지목 배틀에서 보여진 댄서 개개인의 캐릭터 또한 임팩트가 약하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이 가운데 3회가 ‘스맨파’ 인기 상승을 이끈 회차가 됐다. 각 크루의 댄서들이 리더, 부리더, 미들1, 미들2, 루키 계급으로 나뉘어 댄스 비디오를 완성하는 ‘계급 미션’ 결과물이 공개된 회차다. 댄서 개개인의 안무 창작 능력과 춤 실력을 본격 확인할 수 있는 회차라 시청률이 1.7%로 상승했고, 방송 후 미션을 통해 완성된 퍼포먼스 영상이 유튜브 등에 게재돼 프로그램과 댄서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14일 현재 Mnet ‘더 춤’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리더 계급의 퍼포먼스 영상은 300만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공식 영상뿐 아니라 ‘짤’로 만들어진 숏폼 영상들도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스맨파’ 인기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계급 미션’ 경연곡으로 쓰인 음원들도 인기다. 지코와 호미들이 가창자로 참여한 리더 계급 경연곡 ‘새삥’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차트 톱10에 진입했다. 윤미래와 비비가 부른 부리더 계급 경연곡 ‘LAW’도 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스맨파’는 13일 방송한 4회를 기점으로 ‘글로벌 K-댄스 미션’에 돌입했다.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K팝 대표 보이그룹들의 곡에 맞춰 짠 안무로 경쟁하는 크루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데 성공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1.9%를 찍었다. ‘스우파’의 경우 4회에서 2%대 시청률을 돌파했고, 최고 시청률로 2.9%까지 찍었다. 아울러 10주 연속 CPI 지수 종합 1위를 달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본격적으로 인기에 시동을 건 ‘스맨파’가 앞으로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며 ‘스우파’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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