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실감형 스마트글라스 나온다"..화학硏 '홀로그램' 기록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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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실감형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홀로그램 기록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가재원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김학린 교수 연구팀이 광역학 메커니즘을 이용한 비확산형 홀로그램 기록소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홀로그램 기록소재들의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 광반응성 화합물의 확산 과정이 수반되지 않는 간단한 조성의 광역학 메커니즘이 적용된 홀로그램 기록용 소재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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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감형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홀로그램 기록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가재원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김학린 교수 연구팀이 광역학 메커니즘을 이용한 비확산형 홀로그램 기록소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홀로그램 기록소재를 통해 기존의 소재로 구현하기 힘들었던 자동차용 홀로그래픽 HUD, 확장현실 스마트 글라스 등의 응용분야에도 손쉬운 적용이 기대된다.
국내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은 싸이월드란 이름으로 경험했었고, 최근에는 제페토, 게더타운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 유행으로 친숙한 용어가됐다.
하지만 현재 구현된 메타버스는 주로 2차원 캐릭터로,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점을 보완하여 사용자에게 극강의 현실감과 몰입감을 주는 기술인 ‘확장현실(XR)’을 통해 메타버스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기업에서 XR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XR의 핵심은 ‘홀로그램’ 기술이다. 빛의 색과 명암만을 기록한 사진과 달리 홀로그램을 활용하면 실감나는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홀로그램 기록’을 위한 기존 은염 소재는 필름카메라의 사진 인화 작업과 같은 습식공정이 필수적이므로 대량 제작이 쉽지 않다. 또한 포토폴리머 소재는 이 문제를 극복하였지만 극소수의 미국, 독일 등 외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으며, 홀로그램 기록과정에서 반드시 광반응성 화합물의 확산과정이 수반되어야 해서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기존 홀로그램 기록소재들의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 광반응성 화합물의 확산 과정이 수반되지 않는 간단한 조성의 광역학 메커니즘이 적용된 홀로그램 기록용 소재를 개발했다.
홀로그램은 조성물을 필름화하여 홀로그래픽 광학부품으로 ‘기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연구팀은 적색, 녹색, 청색 등 특정 파장의 레이저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성 물질’과 빛의 투과도나 굴절율을 바꾸는 ‘수용체’, 그리고 이 둘이 고르게 분포된 필름을 만들 고분자 매트릭스 등 3가지 구성성분을 활용해 새로운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한 조성물의 ‘광민감제’는 레이저를 쏘면 반응성이 매우 큰 활성산소종을 만들어 주변의 ‘수용체’와 빠르게 반응해 ‘수용체’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레이저를 맞지 않은 부분과 차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원리로 필름에 홀로그램을 기록할 수 있다.
가재원 박사는 “이렇게 개발한 조성물 필름에 홀로그램을 기록하면, 매우 얇으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진 홀로그래픽 광학부품으로 응용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기존의 소재 대비 조성물의 구성성분이 세가지로 간단하고, 반응물질의 확산 과정이 불필요해 손쉽게 홀로그래픽 광학부품용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포토닉스 리서치’ 8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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