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119신고 긴급성 구분·자동 되걸기..소방청, 수해 대응역량 강화

양희동 2022. 9.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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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대응과정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자연재난 대응역량 강화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대응 분야에선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 및 지휘훈련 확대, 수난사고현장 수색구조역량 향상, 수난 인명구조 인프라 및 대응체계 강화, 집중호우 등 구급 활동 기준 정립, 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 등 5개 과제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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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태풍' 등 대응 강화
상황관리·현장대응·제도개선·안전문화
4개 분야 세부과제 추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은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대응과정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자연재난 대응역량 강화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황관리 △현장대응 △제도개선 △안전문화 등 4개 분야 19개 과제가 논의돼, 소관 부서장들이 직접 해당 과제를 발표했다.

상황관리 분야에선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역량 강화, 분산 상황관리체계 운영, 비응급 신고전화를 줄이기 위한 재난문자 발송, 상황관리요원 전문역량 제고,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 접수 시스템 본격 도입 등 5개 과제가 발표됐다. 이중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 접수시스템 본격 도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119신고의 긴급성을 구분한다. 또 연결되지 못한 전화번호에 대해서 자동 되걸기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

현장대응 분야에선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 및 지휘훈련 확대, 수난사고현장 수색구조역량 향상, 수난 인명구조 인프라 및 대응체계 강화, 집중호우 등 구급 활동 기준 정립, 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 등 5개 과제가 보고됐다.

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은 소방차량의 흡기·배기구의 위치를 상부로 옮기고 낮은 차체 높이를 높이며 4륜 구동 기능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침수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산불전문진화차량의 명칭을 ‘험지소방차’로 변경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 소방관서에 보급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제도개선 분야에선 긴급 인명구조 우선 소방력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상황관리 및 인명구조 관련 SOP·매뉴얼 개정, 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장비 보강, 재난안전통신망(PS-LTE) 무전기 방수기능 향상, 소방공무원 경력채용 구조(수난)분야 확대,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체계 개선 등 6개 과제가 논의됐다.

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 장비보강 과제는 현재 소방관서에 보유한 동력소방펌프가 배수작업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수중펌프 및 양수기 보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안전문화 분야에서는 재난 언론 소통체계 강화,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 집중호우 등 대응분야 연구개발 확대가 발표됐다. 또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 과제는 소방안전체험관의 체험교육과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 소방훈련이나 안전 교육시 자연재난 대응 요령을 교육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 등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사전대피가 주효했고, 사전대피는 119신고 폭주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경찰, 군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면서 소방의 자연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자료=소방청)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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