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증시서 4조 사들여..채권은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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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등 2개월 연속 순매수 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차익거래 유인 축소, 만기도래 규모 증가 증의 영향으로 13억1000만 달러 순유출 되는 등 20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채권 자금이 순유출 전환했으나 주식에서 유입폭이 큰 폭 확대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17억1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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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30.2억 달러 유입
채권자금 13.1억 달러 유출… 20개월 만에 순유출
원·달러 환율 한 달 새 5.9% 상승…변동폭 확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등 2개월 연속 순매수 했다. 채권 자금은 20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됐다. 채권 순유출 전환에도 주식에서 유입폭이 확대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전체 증권 투자자금은 2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30억2000만 달러 유입되면서 2개월 연속 순유입 했다. 8월 말 원·달러 환율(1337.6원)로 계산하면 약 4조395억원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간 순유입됐다가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순유출 전환된 후 5개월간 같은 흐름이 이어져 왔다. 7월부터 다시 순유입 전환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차익거래 유인 축소, 만기도래 규모 증가 증의 영향으로 13억1000만 달러 순유출 되는 등 20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19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해 왔다.
채권 자금이 순유출 전환했으나 주식에서 유입폭이 큰 폭 확대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17억1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2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대체로 양호한 미 경제지표 영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입폭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차익거래 유인이 줄고 만기도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순유출 전환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1380.8원으로 지난 7월 말(1299.1원)과 비교해 5.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의 긴축 지속 의지 재확인,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유로지역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일 1384.2원까지 올라가며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7%로 전월(0.40%)에 비해 상승했다. 8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6.2원으로 한 달 전(5.2원)보다 높아졌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역외투자자와 외국기업(국내매출 환헤지 목적)의 선물환 매입 관련 외화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위축,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8일 기준 -0.93%로 전달(-0.66%)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3년물 기준 0.53%포인트) 큰 폭 상승에 주로 영향을 받으면서 8일 기준 3.11%로 7월(2.56%)보다 0.55%포인트 상승했다.
8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4억 달러로 전월(309억4000만 달러)에 비해 25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0.37%포인트로 전월(0.50%포인트)보다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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