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채권 272.4조원..부동산PF 부실채권 비율 급증

이연호 2022. 9.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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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보험사 가계대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늘면서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총여신액은 6월 말 현재 272조4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보험사 기업 대출 잔액은 142조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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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공개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가계대출 줄고 기업대출 늘어
부동산 PF 부실채권 비율 0.33%..전 분기 比 0.28%P 급증
표=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올해 2분기(4∼6월) 보험사 가계대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늘면서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총여신액은 6월 말 현재 272조4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 잔액은 129조5000억원, 기업대출은 142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3000억원)보다 7000억원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그 이전보다 더딘 편이다. 보험사의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1조8000억원에서 2분기 1조7000억원, 3분기 1조1000억원, 4분기 8000억원, 올해 1분기 300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종류별로 보면 2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이 5000억원, 신용대출이 1000억원 늘었고, 보험계약 대출이 2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대출은 3000억원 줄었다.

6월 말 현재 보험사 기업 대출 잔액은 142조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9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조3000억원 각각 늘었다.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1조1000억원 규모로 크진 않지만, 이로 인한 연체율이 증가해 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6월 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전 분기 말과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대출은 0.25%로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P)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0.15%로 전 분기 말 대비 0.01%P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0.33%로 전 분기 말 대비 0.02%P 증가했다.

부실채권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6월 말 기준 0.17%로 전 분기 말과 비교해 0.04%P 늘었다. 가계대출이 0.13%로 전 분기 말 대비 0.01%P 줄었으나, 기업대출이 0.21%로 전 분기 말 대비 0.09%P 늘었다. 특히 부동산 PF 대출의 경우 0.33%로 전 분기 말(0.05%) 대비 0.28%P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동산 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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