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합 전지훈련] 친정 팀 상대했던 상무 김낙현, "한국가스공사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손동환 2022. 9.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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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던 팀이 우승하는 건 축하해야 할 일이다"김낙현(184cm, G)의 통영 첫 일정은 친정 팀을 만나는 것이었다.

김낙현도 "첫 상대가 한국가스공사여서,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팀 전력이 너무 좋아진 것 같다. 챔피언 결정전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가스공사의 달라진 로스터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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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던 팀이 우승하는 건 축하해야 할 일이다”

김낙현(184cm, G)의 통영 첫 일정은 친정 팀을 만나는 것이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연습 경기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결과는 71-97 패배.

2021~2022 시즌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김낙현(184cm, G)이 상무 유니폼을 입었다. 통영 연합 전지훈련 첫 날부터 친정 팀을 만났다.

김낙현은 경기 초반 이대성(190cm, G)의 압박수비에 흔들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김낙현은 한국가스공사 공수 움직임과 스피드에 적응했다. 2대2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 등 본연의 강점을 보여줬다.

김낙현은 연습 경기 종료 후 “(컨디션이) 정규리그보다 덜 올라왔다. 몸을 계속 만들고 있다. 컵대회와 체전에 맞추려면,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프로에 있을 때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몸을 푼다. 몸이 늦게 올라오는 면이 있다. 또, (이)대성이형이 초반부터 강하게 수비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많이 당했던 것 같다”며 이대성의 수비에 고전했던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전력을 보강했다. 백 코트 듀오였던 김낙현과 두경민(원주 DB)이 떠났지만, SJ 벨란겔(177cm, G)과 이대성(190cm, G)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던 정효근(200cm, F)이 돌아왔다. 박지훈(193cm, F)과 이원대(182cm, G) 등 경험 풍부한 자원들도 FA(자유계약) 자격으로 합류했다. 기존의 차바위(190cm, F)와 이대헌(196cm, F), 전현우(193cm, F)와 신승민(195cm, F) 등까지 생각하면, 한국가스공사의 로스터는 한층 단단해졌다. 포지션별 피지컬도 이전과 확 달라졌다.

김낙현도 “첫 상대가 한국가스공사여서,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팀 전력이 너무 좋아진 것 같다. 챔피언 결정전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가스공사의 달라진 로스터를 이야기했다.

그 후 “지난 해와 정반대로, 높이가 정말 좋아졌다. 또, (이)대성이형의 공격력이 너무 좋다. 외국 선수와 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많아질 것 같다. 팀이 더 위력적으로 변모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변화를 언급했다.

계속해 “한국가스공사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배가 아플 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런 건 없다.(웃음) 내가 있던 팀이 우승하는 건, 오히려 축하해야 할 일이다. 또, 신인 때부터 따르던 형들이 많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도 많다. 그래서 축하를 더 많이 할 것 같다”며 한국가스공사의 우승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때 몸무게가 많이 나갔다. 그래서 금방 지치는 면이 많았다. 그런 점을 보강해서 나가고 싶다. 체중 조절만 잘 된다면, 스피드나 체력적인 요소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 운영 또한 수월할 것 같다”며 ‘체중 감량’을 목표로 삼았다. ‘체증 관리’라는 기본부터 해낸다면, 선수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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