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넘지 못했지만..10위권 랭커 처음으로 잡으며 자신감 챙긴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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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테니스도 강자를 싸우며 챙긴 자신감이 더 큰 발전을 위한 큰 자양분이 된다.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비이스컵 본선 16강에 15년 만에 진출한 한국 테니스도 이런 자신감을 얻었다.
오제알리아심은 권순우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훨씬 더 빨리 세계 테니스 최상위권에 자리매김한 어린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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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의 승리에도 한국은 국가대항전인 이날 경기에서 캐나다를 넘지 못했다. 다만, 패한 두 경기에서도 선전하며 희망을 밝혔다. 권순우 경기에 앞서 치러진 1단식은 홍성찬(25·세종시청·467위)이 바섹 포스피실(32·141위)을 상대로 풀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2(6-4 1-6 6-7<5-7>)로 패했다. 복식에 출전한 송민규(32·KDB산업은행)-남지성(29·세종시청)조 역시 오제알리아심-포스피실 조에 1-2(5-7 7-5 3-6)로 패했다. 3세트 게임 스코어 3-1까지 앞서다가 내리 5게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권순우를 제외한 선수들의 국제 경험이 마지막 순간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패배 속에서 자신감은 얻었다. 박승규 감독도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며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은 또 다른 강호와 일전을 준비한다. 15일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르고, 18에는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를 보유한 홈그라운드의 스페인과 만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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