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링 있는 배양육 대량생산" 티센바이오팜, 22억 프리A 유치

고석용 기자 2022. 9.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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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육을 개발하는 티센바이오팜이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원일 티센바이오팜 대표는 "세포 배양육으로 실제 육류의 두께를 만들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며 "나아가 대량생산을 전제로 배양육에 고깃결과 마블링을 구현하는 것도 상당한 난이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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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육을 개발하는 티센바이오팜이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퓨처플레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도 후속투자를 집행했다.

티센바이오팜은 살아있는 세포와 기능성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고깃결과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 형태(whole-cut meat)의 배양육 생산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의료용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방식을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스텍에서 조직공학을 연구한 한원일 대표와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IT 전문가인 권영문 이사가 지난해 설립했다.

투자사들은 티센바이오팜의 기술이 육류의 질감과 영양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뿐 아니라 배양육 분야의 도전 과제인 대량생산 문제, 용도와 목적에 따른 맞춤형 배양육 생산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차지은 인비저닝파트너스 상무는 "티센바이오팜은 배양육 상용화의 한계점으로 여겨졌던 대량배양과 대량생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과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이 있다"며 "배양육이 실제적 식량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배양육 연구시설을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한 가축세포의 증식 및 분화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원일 티센바이오팜 대표는 "세포 배양육으로 실제 육류의 두께를 만들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며 "나아가 대량생산을 전제로 배양육에 고깃결과 마블링을 구현하는 것도 상당한 난이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센바이오팜은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빠른 시일 내 맛, 영양, 색깔, 향,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배양육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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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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