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건희 특검은 쇼"→ 박범계 "어떻게 의원 됐는지 돌아보라..앞날도"

박태훈 선임기자 2022. 9.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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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한 '김건희 특검법'을 '정치적 쇼'라며 반대하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게 "어떻게 국회에 들어왔는지 돌아다 보라"며 민주당 덕에 의원 배지를 달았지 않는가라고 몰아 세웠다.

박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의 정치 쇼다. 그 쇼의 메시지에 동의하지도 않고 참여하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을 곤란하게 만든 조 의원을 향해 "조정훈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좀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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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사위원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 News1 DB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한 '김건희 특검법'을 '정치적 쇼'라며 반대하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게 "어떻게 국회에 들어왔는지 돌아다 보라"며 민주당 덕에 의원 배지를 달았지 않는가라고 몰아 세웠다.

박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의 정치 쇼다. 그 쇼의 메시지에 동의하지도 않고 참여하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을 곤란하게 만든 조 의원을 향해 "조정훈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좀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는 조 의원이 21대 총선 때 '더불어시민당'(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으로 이뤄진 비례연합정당으로 사실상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점을 말한다. 민주당이 받아주지 않았다면 국회 의원은 어림없었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이어 박 의원은 "법사위가 열리면 조석으로 같이 만날 사이인데 그렇게 단언하면 본인의 정치적 앞(날)과, 의정 활동에 도움이 될는지"라며 정치적 장래를 고려해 잘 생각해 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이 실현되려면 법사위 문턱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민주당은 김도읍 법사위원장(국민의힘)이 법안처리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울 생각이지만 패스트트랙을 발동하려면 법사위 재적의원 18명 중 5분 3 이상(11명)이 동의해야 한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은 모두 10명으로 딱 1명이 부족하기에 조정훈 의원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 의원이 지금처럼 패스트트랙 발동에 반대할 경우 민주당으로선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에 민주당은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조 의원을 상대로 강온 전략을 펼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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