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붙여도 감쪽같네"..LG유플러스, 투명 안테나 개발

선한결 2022. 9.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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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필름형 와이파이 투명안테나를 개발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조직 산하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가정 통신 품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명 안테나는 통신 품질 개선은 물론 인테리어 미관 효과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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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형 와이파이 투명 안테나 개발
인테리어 미관 해치지 않고 신호 전송
"5G·LTE 등 이동통신용 안테나도 개발할 것"
LG유플러스는 화학소재 전문기업 동우화인켐과 함께 TV 옆면에 부착해 홈 와이파이(WiFi) 신호를 개선하는 필름형 투명안테나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투명 와이파이 안테나 시제품을 TV에 부착한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필름형 와이파이 투명안테나를 개발했다. TV나 책장 등 가구 옆에 붙여도 인테리어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집안 곳곳의 와이파이 신호를 개선해주는 게 특징이다. 

14일 LG유플러스는 화학소재 기업 동우화인켐과 함께 필름형 투명안테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름 그대로 투명한 필름형인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전극라인을 투명 필름 위에 메쉬패턴으로 그려놓고, 안테나 소자를 바둑판처럼 배열해 안테나의 방사 효율을 높였다. 

안테나의 크기는 길이 30㎝·너비 1㎝다. 벽걸이 TV 옆에 붙여도 별다른 티가 나지 않는다. 통상 검은색이나 흰색의 기다란 막대 모양인 와이파이 안테나를 쓰는 경우에 비해 이용자가 원하는 곳 어디에든 활용하기가 쉽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가정용 대화면 벽걸이 TV를 쓰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에 착안해 이 안테나를 개발했다. 인테리어 미관상 와이파이 공유기를 TV 뒷면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엔 벽 등 장애물에 막혀 와이파이 신호 세기가 크게 줄어들어 거실로부터 먼 방에는 신호가 잘 닿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화학소재 전문기업 동우화인켐과 함께 TV 옆면에 부착해 홈 와이파이(WiFi) 신호를 개선하는 필름형 투명안테나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투명 와이파이 안테나 시제품을 TV에 부착한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투명 안테나를 쓰면 와이파이 신호가 노출되는 면적이 그만큼 늘어나기 쉽다"며 "이렇게 하면 장애물 없이 사용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와이파이 세기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대전 R&D센터 내 가정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된 고객환경시험실에서 성능을 검증한 결과 데이터 전송 처리효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투명 안테나를 현재 조성 중인 세종 스마트시티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공유기 제품군도 늘린다. 가정용 와이파이 안테나를 비롯해 5G, LTE, 저전력광역통신(LPWA) 등 산업 IoT용 투명 안테나를 개발할 계획이다. 투명 안테나를 도로변 금속 함체 외관에 설치하면 무선 통신 품질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정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건물 내부의 유리창으로 투과시키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안테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조직 산하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가정 통신 품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명 안테나는 통신 품질 개선은 물론 인테리어 미관 효과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명안테나 기술로 유선통신을 비롯해 5G, LTE 이동통신 체감품질도 개선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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