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고스트' 정진운 "배우 호칭, 이젠 덜 어색해..솔로 앨범도 보여드릴 것" [MD인터뷰](종합)

2022. 9.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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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보컬그룹 2am 멤버 겸 배우 정진운이 '배우'란 호칭에 대한 책임감을 털어놨다.

영화 '오! 마이 고스트'의 주역 정진운을 14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만났다.

홍태선 감독이 연출한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믹 공포 영화다.

'나만 보이니'를 시작으로 '브라더',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 등 다양한 영화에서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정진운이 신입 FD 태민으로 분했다. 정진운은 스튜디오 붙박이 귀신 콩이 역의 배우 안서현과 찰떡 같은 연기 합은 물론, 만년 취준생의 '웃픈' 모습, 상사의 명령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근무하는 신입 사원의 면모까지 탁월한 생활 연기로 소화해냈다.

개봉 소감을 묻자 "후련하다"라고 말문 연 정진운은 "아무래도 코믹 영화다보니 호흡이 어떻게 잘려서 붙을지, 예상대로 갈지 안 갈지 예상 못 한 상태에서 시사회를 했다. 예상이 빗나가면 어떻게 할지 걱정이 많았다. 영화를 두 번 봤는데 마음이 놓이더라. 잘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걱정되고 설레다가 이젠 홀가분해진 상태"라고 답했다.

'나만 보이니' 촬영 당시 각본을 받았다. 장르가 같은 탓에 걱정이 컸지만 "각본을 보고 같은 장르라고 말할 수 없겠더라"라고 했다. 정진운은 "귀신이 아닌 사람이었다면 로맨틱 코믹으로도 갈 수 있는 구성이었다. 읽으면서 걱정을 덜어냈다"라며 "귀신에게 이름이 있고 사랑스럽다. 안서현이 하면 귀여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상대역 안서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홍 감독과 함께 언론 시사회를 진행한 정진운은 "안서현이 의도치 않게 코로나19에 걸렸다"라며 "마음으로는 외로웠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안서현이 아쉽다고 연락이 오더라"라고 알렸다.

안서현을 놓고는 "열정이 대단하다. 액션이 중요한 작업이다. 애드리브를 많이 했는데 모두 편하게, 흐름이 깨지지 않게 받아주더라. 절 많이 챙겨줬다. 심지어 저랑 데뷔 연도가 같더라. 2008년 데뷔다. 저보다 누나 같기도 하다. 장난도 치며 사이가 편해졌다"라고 했다. "안서현의 와이어 액션이 인상 깊었다. 작고 어린데 나보다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감탄했다"라고도 했다.

정진운은 "스스로 만족하기엔 부족하다"라고 '오! 마이 고스트'에서 보여준 연기를 자평하고는 "코믹은 연륜이 많이 필요하다. 다음에 다시 코믹을 해보면 다른 방향으로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바랐다.

'배우 정진운'이란 인사가 '오글거린다'고 털어놨던 정진운은 "방법을 찾았다"라며 웃고는 "처음 붙는 호칭이라 어색했다. 가수, 배우로 나눠서 말씀드린다. 오늘에 맞게끔 소개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젠 조금 덜 어색하다. 붙은 호칭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또 "신인의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고 있다. 연기를 2010년부터 했다. 가수, 연기 둘 다 꽤 오래 해왔다. 아직도 진행형이라 다행이다"라며 "올라갈 게 한참 남아 있다. 일이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재미를 준다. 아직 서른둘밖에 안 됐다. 너무 즐겁지 않냐. 이 상황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진운은 '오! 마이 고스트'를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영화"라 칭했다. "극장에 오는 게 큰 고민이 돼버렸다. 영화표 가격도 비싸지고 영화만 볼 수 없으니 뭐라도 먹어야 하잖냐. '오! 마이 고스트'는 모든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만든다"라며 "극장에서 걱정을 다 내려놓고 편하게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연기뿐 아니라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진운은 "오늘 결정이 났다. 작업실에서 팬들과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오픈 카카오톡을 열려고 한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솔로 가수' 정진운을 기대해봐도 좋겠냐는 물음에는 "솔로 앨범을 만들어 놨다. 언제 낼지 결정만 하면 된다"라며 "'오! 마이 고스트' 촬영 당시 완성돼 있었다. 앨범 낼 시기가 마땅치 않았다.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기회가 될 때 잘 만들어 보여드리자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배우 일을 하다가 던지는 느낌은 싫다. 최대한 할 때 웰메이드로 보여드리고 싶어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 마이 고스트'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씨엔터웍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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