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지도부 공백에 국정동력 떨어져.. 與 책임 다하겠다"

이후민 기자 2022. 9. 14.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내홍 수습과 차기 전당대회 준비 등을 이끌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향해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 현충원 참배 : 정진석(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신임 비대위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새 비대위 공식 출범

“尹정부 성공 튼실히 뒷받침

민생경제 집중에 혼신의 힘”

여야중진협의체 가동 제안도

국민의힘 내홍 수습과 차기 전당대회 준비 등을 이끌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향해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정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국정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집권 여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국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오늘 출발하는 비대위의 임무는 집권 여당을 정상화해 윤석열 대통령과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오직 민생을 위해 국민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오는 19일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와 함께 이번 국회가 민생경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소모적인 정쟁에서 민생 현안을 분리해야 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중진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또 여야가 함께 북한 핵 무력 법제화에 관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고,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몫 이사 후보 추천에 협조해달라고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첫 비대위 회의에 맞춰 정 위원장이 직접 정한 문구인 ‘다함께 새롭게 앞으로’를 회의장 배경막(백드롭)에 내걸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당 지도부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태로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이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어렵게 첫발을 뗐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소송이 아직 남아 있어 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및 전국위의 당헌 개정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한다.

한편 정 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내년 1~2월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당권 주자들이 다시 ‘조기 전당대회론’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가 넘어갔는데도 여전히 비상체제다, 임시체제다 (하는 게) 집권여당 집권 초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potato@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