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美 CPI에 '화들짝'..'"연준 1%p 인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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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예상이 깨진만큼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3연속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0.75%포인트가 과연 끝일 것이냐, 이 부분이 문제인데요.
장가희 기자가 자세한 물가 상황과 금리를 둘러싼 월가 전망까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8.3% 상승했습니다.
7월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8%를 웃돌았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1% 올랐는데, 0.1% 하락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의 상승세는 더욱 심각합니다.
특히 전월대비 상승률은 0.6%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용이 0.7% 급등하며 올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마이클 슈마허 / 웰스 파고 증권 거시 전략 책임자 : 미 연준은 적어도 3~6개월 정도 더 빨리 금리를 올렸어야 했죠.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지금은 매우 뒤처져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3~6개월간 매우 공격적인 속도로 따라잡으려 할 것입니다.]
월가에서는 1%포인트 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무라증권은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전망치를 기존 0.7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시장은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연준이 강력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연말 금리가 최대 4.25%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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