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백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는? 역시 뉴욕
유가상승 덕본 사우디·UAE 세금 낮춰 백만장자 크게 늘어
샌프란·싱가포르 늘고 상하이·홍콩은 줄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부자들이 선호하는 도시 순위도 뒤흔들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문을 걸어잠근 홍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등이 인기도시로 급부상했다.
13일 레지던트 자문업체 헨리앤파트너스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이었다. 뉴욕에 투자 가능 자산을 100만달러(약 14억원)이상 보유한 사람은 총 34만5600명으로 집계됐다. 도쿄(30만4900명)는 2위, 샌프란시스코(27만6400명)는 3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기반 글로벌 자산정보회사인 뉴월드웰스의 6월30일 기준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됐다.
뉴욕은 1위는 수성했으나 올해 상반기 백만장자수가 12%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4위인 런던도 백만장자수는 9% 감소했고, 홍콩은 14%나 줄면서 작년 8위서 12위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강력한 봉쇄책을 펴면서 외국인 이탈이 많았기 때문이다. 각각 9,10위에 턱걸이한 베이징(-8%), 상하이(-5%)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이 빠져나갔다. 헨리앤파트너스는 "올해 중국이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부의 유출이 클 곳"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가장 백만장자 증가 폭이 컸던 곳은 중동지역이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UAE 샤르자는 전년 대비 백만장자 수가 20%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는 중동지역 주식 시장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백만장자 수가 늘었다. 특히 UAE에서는 고액 자산가에 세금을 낮춰주는 정책을 펴면서 샤르자 외에도 두바이, 아부다비로도 백만장자들이 유입됐다. 테크 기업이 밀집한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에서는 각각 백만장자가 4%, 1%씩 더 늘었다.
서울은 백만장자가 10만2100명, 투자가능 자산 1억달러(1390억원)이상 자산가가 241명, 10억달러(1조4000억원)이상 자산가가 25명으로 집계돼 16위로 조사됐다.
미국은 10위권에 가장 많은 도시를 보유한 나라였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로스앤젤레스·말리부, 시카고, 휴스턴이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헨리앤파트너스는 상위 20개 도시 중 14개는 고액자산가에 거주권이나 시민권을 부여하는 여권·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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