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스포츠단, 엑스포 유치 총력

지난 7일 축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야구·축구장 플래카드 설치

선수 유니폼에 엠블럼 부착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소속 스포츠단과 공식 글로벌 SNS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야구단 ‘KIA 타이거즈’와 축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와 함께 다양한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KIA 타이거즈는 전날부터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부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선수들도 이날부터 유니폼 오른쪽 상단에 ‘월드 엑스포 2030 부산, 코리아(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고 적힌 부산엑스포 공식 엠블럼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전북 현대 모터스도 지난 7월 말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선수 유니폼에 부산 엑스포 엠블럼 패치를 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트인 등 공식 SNS 채널에도 부산의 경쟁력과 비전 등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국문과 영문으로 게재하며 글로벌 홍보에 들어갔다. 또 부산 엑스포 관련 퀴즈·응원 댓글 이벤트 등 고객 참여 SNS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를 통해 부산엑스포를 홍보함으로써 유치에 대한 국민 관심과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6일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또 같은 달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기간에는 현대차·기아 부스에서 공식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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