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2조원 사상 최대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

2022. 9.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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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조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船社)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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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유럽·미주 등 운송
전기차 특화 운송 서비스 구축
각국 항만내 전용터미널 확보도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 경쟁입찰에 따라 체결된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조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 완성차를 해상운송할 예정이다. 이외 계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상호 협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船社)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이래 비(非)계열 계약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운송 계약을 맺고 유럽발 중국향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해상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신규 선박을 꾸준히 건조하는 한편 세계 각국 선사와 협력을 통해 항만 내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화재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도 발전시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0년 사업 초기 12% 수준이던 비계열 비중은 점차 늘어 2019년에는 52%로 처음으로 계열 매출을 역전했고 지난해에는 6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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