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고등급 '퀸 로열' 인증받은 삼성, 검정배너 걸고 여왕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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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영국 왕실의 각별한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올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냉장고 패널에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고, 왕실 납품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리뉴얼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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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왕실 - 삼성의 깊은 인연
“영국인과 같이 비통한 심정”
성명 발표하고 행사도 줄여
2006년 왕실 TV공급 이어
냉장고·세탁기도 납품해와
이재용 부회장 조문 가능성도
영국 왕실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영국 왕실의 각별한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한 지난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애도 성명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여왕 폐하의 서거를 애도하는 영국인들과 같이 비통한 심정”이라며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공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여왕의 지대한 공헌을 기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 홈페이지 상단에는 검정 배경에 ‘여왕 폐하’(Her Majesty the Queen)라는 배너가 걸렸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여왕의 국장이 치러지는 19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해 대외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4년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영국에 진출했고, 현재는 유럽 총괄 법인도 영국에 두는 등 영국을 유럽 사업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영국 왕실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1995년 윈야드 복합생산단지 준공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해 이건희 당시 회장과 자리를 함께했다. 2006년에는 영국 왕실 TV 공급업체로 처음 선정됐고, 2015년에는 냉장고 공급업체로도 뽑혔다. 현재는 TV와 냉장고뿐 아니라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영국 왕실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2년 TV 등에 대해 영국 왕실로부터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 인증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처음으로 퀸 로열 워런트 인증을 받았다. 퀸 로열 워런트는 최고 권위의 인증으로, 영국 왕실이 직접 사용하고 품질을 인정한 제품에 수여된다. 영국 왕실은 최소 5년 이상 왕실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 업체들을 평가해 ‘퀸(Queen)’ ‘듀크 오브 에든버러(Duke of Edinburgh)’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등 세 등급의 인증을 수여한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올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냉장고 패널에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고, 왕실 납품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리뉴얼도 실시했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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