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비수 델브리지, 호주 국가대표팀 승선.. 카타르 WC행 가능성 제기

(베스트 일레븐)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슨 델브리지가 그래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호주축구협회(FFA)는 홈페이지를 통해 9월 A매치 2연전에 임하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팀을 이끄는 아놀드 감독은 "이번 대표팀 캠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기회이며, 모든 선수들은 11월 초 발표될 최종 엔트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을 통해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 선발할 선수들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시선을 모을 만한 선수는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합류다. 올해 만 30세로 지난해부터 인천에서 뛰고 있는 델브리지는 호주의 이번 발표를 통해 A대표팀에는 처음으로 부름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연령별 대표 경력도 없는 델브리지이기에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명단에 합류한 것은 정말 커다란 기회다.

델브리지는 오는 9월 22일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뉴질랜드전, 2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자리한 이든 파크에서 벌어질 뉴질랜드와 리턴 매치를 준비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 매튜 라이언(코펜하겐/덴마크), 미첼 랑게락(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앤드류 레드마인(시드니 FC)

DF : 트렌트 세인즈버리(알 와크라/카타르), 아지즈 베히츠(던디 유나이티드/스코틀랜드), 밀로스 데게넥(콜럼버스 크루/미국), 베일리 라이트(선덜랜드/잉글랜드), 프란 카라치치(브레시아/이탈리아), 나다니엘 앳킨슨(하츠 오브 미들로시안/스코틀랜드), 조엘 킹(OB 오덴세/덴마크), 토마스 뎅(알비렉스 니가타/일본), 해리슨 델브리지(인천 유나이티드/대한민국), 라이언 스트레인(세인트 미런/스코틀랜드)

MF : 아론 무이(셀틱/스코틀랜드), 잭슨 어빈, 코너 맷커프(이상 장크트 파울리/독일), 아진 흐루스티치(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잉글랜드), 데니스 젠리우(툴루즈/프랑스), 키아누 바쿠스(세인트 미런/스코틀랜드), 카메론 데블린(하츠 오브 미들로시안/스코틀랜드), 타이리스 프랑수아(HNK 고리차/크로아티아)

FW : 매튜 레키, 제이미 매클래런, 마르코 틸로(이상 멜버른 시티), 아웰 마빌(카디스/스코틀랜드), 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일본), 마틴 보일(하이버니언/스코틀랜드), 아담 타가트(세레소 오사카/일본), 제이슨 커밍스, 가랑 쿠올(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