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우크라이나 경제 점점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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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의 경제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제는 전쟁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지만, 신속한 정책 조치와 군사적 성과, 우크라이나 기업의 유연한 대응 등이 효과를 내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우크라이나 택배회사 노바 포슈타는 2월 말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매출이 전쟁 전 수준의 2% 선까지 떨어졌지만, 봄이 지나 최전방에서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와 기업 활동이 재개되면서 회사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전쟁 이전 수준의 90% 물량을 회복했습니다.
일자리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구직사이트(Work.ua)에 따르면 일자리 공고는 3월 6천 건에서 지난달 4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전쟁 전 2월에는 10만 건이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경제가 회복 추세에 접어든 데에는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확신을 불어넣어 준 점이 작용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재빠르게 안정적인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책에 나서면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걸 방지하고자 자본통제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통화 흐리브냐의 달러당 가치를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를 실시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입은 경제손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은행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9일 발간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직접적 피해 규모는 970억 달러(약 135조 원)로 추산됐습니다.
같은 기간 전쟁 여파로 인한 경제 손실액은 2천520억 달러(약 351조 원)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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