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PGA 투어 복귀 안병훈 "권투 훈련으로 비거리 늘었다"

김동찬 2022. 9. 14.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1년 만에 복귀한 안병훈(31)이 권투 훈련으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14일 PGA 투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1주일에 서너 번 근력 운동을 했고, 근력 운동을 안 하는 날에는 권투로 몸을 풀었다"며 "30분 정도 샌드백을 쳤는데 나이가 들면서 몸이 느려지고 굳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2부 투어 대회 우승.."가을 대회 많이 출전해 좋은 성적 내겠다"
아들과 함께 샌드백을 치는 안병훈(왼쪽) [스포티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1년 만에 복귀한 안병훈(31)이 권투 훈련으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14일 PGA 투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1주일에 서너 번 근력 운동을 했고, 근력 운동을 안 하는 날에는 권투로 몸을 풀었다"며 "30분 정도 샌드백을 쳤는데 나이가 들면서 몸이 느려지고 굳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PGA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로 내려갔다.

그러나 올해 2월 콘페리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PGA 투어 복귀 가능성을 키웠고, 1년 만인 2022-2023시즌 다시 1부 투어로 돌아왔다.

그는 "권투 훈련과 하루 18시간을 공복으로 유지하며 유산소 운동을 한 결과 7번 아이언 기준으로 10야드 정도 거리가 늘었다"며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도 7마일 정도 빨라졌다"고 소개했다.

안병훈은 "예전에는 뛰는 것도 싫어했고, 권투도 한 적이 없었다"며 "스피드도 빨라지고, 상체 움직임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PGA 2부 투어 우승 트로피 든 안병훈 부부 (레이크우드랜치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랜치의 레이크우드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2부 LECOM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대한민국의 안병훈(오른쪽)이 부인 최희재 씨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안병훈은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권 획득이 유력해지며, PGA투어 재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성현(24)은 공동 2위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2.21 alo95@yna.co.kr

'한·중 탁구 스타'인 안재형, 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안병훈은 "올해 목표는 PGA 투어 카드를 다시 받는 것뿐이었다"며 "언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지만 비시즌에 열심히 노력했고 콘페리투어 시즌 개막 때 몸 상태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돌아봤다.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고생했다는 그는 "그래도 세 번째 대회에서 바로 우승, 일찍 안정을 찾고 투어 카드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3월부터 손목이 안 좋아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큰 이상은 아니고 근육 염증으로 나왔다"고 최근 몸 상태를 설명했다.

DP 월드투어와 PGA 2부 투어 우승은 있지만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가을 시즌에 많은 대회에 나가 대회 출전 우선순위를 높일 계획"이라고 PGA 투어 복귀 첫 시즌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