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mRNA 2가 백신 오미크론 예방효과 충분..현장서 확인될 것"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권영미 기자 강승지 기자 2022. 9. 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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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가 최근 국내에서 허가받은 2가 백신을 시작으로 최신 변이 대응을 이끌어 나간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BA.1에 모두 대응하는 2가 백신을 내놨다.

바이러스에 실질적으로 대응 가능한 중화항체가는 2가 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오미크론 BA.1일 때 1.75배,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일 때 1.22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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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mRNA 플랫폼 강점 '신속'..안전·효능 입증"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2022.9.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음상준 이영성 권영미 강승지 기자 = 모더나코리아가 최근 국내에서 허가받은 2가 백신을 시작으로 최신 변이 대응을 이끌어 나간다. 기존 백신 개발법보다 신속 개발이 가능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필두로 우세종 변이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14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아직도 코로나19로 매일 약 50명씩 사망을 하고 있다"며 "보호와 예방에 집중해 팬데믹이 물러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11년차 mRNA 전문 연구개발 기업이다. 2010년 설립 후 mRNA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코로나19 유행을 시작으로 단 11개월만에 글로벌 예방백신 '스파이크박스주'를 상용화했다.

이 mRNA는 세포 핵에 있는 DNA 정보를 전사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다양한 질병에 대응하는 항체를 유도할 수 있다. 바이러스뿐 아니라 암종까지 대응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 이 회사는 인플루엔자, RSV 등 46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단연 코로나19 백신이다. 회사가 연구개발 중심 모델에서 사업 모델로 바뀐 계기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BA.1에 모두 대응하는 2가 백신을 내놨다.

이 백신은 지난 8월부터 유럽연합과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에서 조건부 허가 승인을 받아 추가접종에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2주'로 허가를 받았다.

이날 2가 백신 설명을 맡은 김상혁 모더나 의학부 이사는 "스파이크박스 2가 백신은 기존 백신과 유사한 안전성을 입증했다"면서 "기존 백신 대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국내 허가의 근거가 된 2가 백신 미국 임상3상에서는 접종 안전성과 예방효과가 입증됐다. 이 임상은 기초접종과 1차 추가접종까지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차 추가 접종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비교했다.

7일간의 투약 후 관찰 결과, 이상사례는 2가 백신 접종자(437명)와 기존 백신 접종자(377명) 모두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나타난 국소 이상사례는 경증 수준인 '주사부위 통증'과 '피로'였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2차 추가접종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594명(2가 백신 334명, 기존 백신 260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4주 후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2가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바이러스에 실질적으로 대응 가능한 중화항체가는 2가 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오미크론 BA.1일 때 1.75배,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일 때 1.22배를 기록했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한 양의 항체를 생성하지 못하는데 비해 향상된 결과다.

김 이사는 "35만명 대상 1가 백신 실제 접종 후 연구를 보면 효용성은 90% 이상 유지된다"라며 "간접적으로 봤을 때 2가 백신의 감염 예방과 중증 예방 효과 역시 현장에서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로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스파이크박스 2주는 향후 또다시 나타날 수 있는 팬데믹 웨이브에 대해, 현재로서 저희가 가진 가장 업데이트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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