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2볼넷' 최지만을 빼버리는 배짱, TB 2대7 역전패

노재형 2022. 9.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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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막판 플래툰 신세의 설움을 씻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최지만 교체 후 2대7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지만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18일 만이다.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33,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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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3회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인하면서 다음 타자 호세 시리와 포옹하고 있다. 최지만은 7회말 수비때 교체됐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막판 플래툰 신세의 설움을 씻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최지만 교체 후 2대7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지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8번 1루수로 출전해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알렉 마노아의 80.8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큰 포물선으로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3마일, 비거리 374피트짜리 시즌 10호 홈런. 최지만은 2018년(10개), 2019년(19개), 지난해(11개)에 이어 통산 4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18일 만이다. 최근 선발 제외가 잦았던 최지만은 전날 모처럼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결장했다가 2차전 첫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뽐낸 것이다.

최지만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끈질긴 모습도 보여줬다. 이어 2-1로 앞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마노아의 5구째를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후속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된 최지만은 이어진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교체할 만한 특별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선제 홈런과 볼넷 2개를 기록하며 100% 출루한 타자를 빼버린 것이다. 2루를 보던 조나단 아란다를 1루로 옮기고, 테일러 워스를 2루수로 기용했다.

탬파베이는 7회말 좌완 콜린 포셰가 조지 스프링어의 투런홈런 등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해 2-5로 역전을 당했다.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33,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최지만이 결장한 가운데 탬파베이가 4대2로 승리했다.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랜디 아로자레나의 2타점 활약이 빛났다.

더블헤더를 1승씩 나눠가진 양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토론토가 80승62패(0.563), 탬파베이가 79승62패(0.560)을 각각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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