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잡고 직장인 손길 잡고..국내 노트북 2위자리 꿰찬 '에이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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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안 써도 되겠네."
일주일 동안 에이수스(ASUS)의 비즈니스 노트북 'ASUS 엑스퍼트북 B9'을 사용한 기자의 평가다.
외산 노트북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삼성·LG의 양강구도를 깬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지난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22.7%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33.7%)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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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23% LG누르고 삼성 뒤이어
14인치 시원한 화면·880g 가벼움 장점
마그네슘 합금 높은 내구성·빠른 충전
깊이감 있는 키보드로 조용한 타이핑
가격 149만 9000원부터..아쉬움 남아
“삼성·LG 안 써도 되겠네.”
일주일 동안 에이수스(ASUS)의 비즈니스 노트북 ‘ASUS 엑스퍼트북 B9’을 사용한 기자의 평가다. 외산 노트북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삼성·LG의 양강구도를 깬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용도와 타겟 소비자층에 따라 정확하게 제품 라인업을 나누고 특장점을 강화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AS(사후 관리)도 개선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지난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22.7%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33.7%)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LG전자(16.2%), 애플(8.1%), 레노버(7.4%) 등이 잇는다.
▶휴대성·사용성 비즈니스 노트북 ‘만점’=‘ASUS 엑스퍼트북 B9’은 비즈니스용 노트북이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 휴대성, 배터리, 내구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우선 시원한 화면이 눈에 띈다. 기기 전체의 크기는 삼성전자 13인치 노트북과 동일한데, 화면 크기는 14인치로 훨씬 크다. 오랜 시간 컴퓨터를 붙잡고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화면 크기는 클수록 좋다. 하지만 15인치 노트북은 가방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가방에 쏙 들어가면서도 화면이 크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무게는 880g에 불과하다. 매직 키보드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 제품보다 가벼웠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다. 실 사용 시간 기준 6~8시간 넉넉하게 사용 가능하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약 30분 만에 50%가 충전된다.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짙은 무광 남색에 약간의 펄감이 더해졌다. 프리미엄 마금네슘 합금 소재를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가벼움과 단단함은 함께 가기 어렵다는 시장의 편견을 깼다. 영상회의 지원 기능도 쏠쏠했다. 기존 컴퓨터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생생함이 있다.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웹캠과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성능이 기대 이상이다.
▶디테일 잡고 AS 더하고=에이수스만의 ‘디테일’도 만족스러웠다.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에게 유용했다. 에르고 리프트 힌지(Ergo Lift Hinge)가 손목에 부담을 상당히 덜어줬다. 노트북 상하단부를 연결하는 힌지(경첩)를 특수하게 설계, 하단부를 3도 가량 높여주는 구조다. 발열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장시간 사용’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작지만 큰 장점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키보드다. 매트한 질감의 깊이감 있는 키보드 덕에 덮개 없이도 조용한 타이핑이 가능했다.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의 경우 키보드 깊이가 얕아 테이블을 두드리는 듯한 불편함이 있다. ASUS 엑스퍼트북 B9은 묵직한 키감으로 일하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149만 9000원부터 시작하지만 성능을 올릴수록 가격 또한 비싸진다. 12세대 인텔 코어 vPro i7과 아이리스 Xe 그래픽 칩셋을 장착할 경우 190만원대로 올라간다. 동일 성능 국내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지만, 인지도와 AS 등을 고려하면 아쉬운 가격이다. 기기 자체는 가볍지만 충전기가 무거워 실제 체감 무게가 1㎏대로 높아지는 것도 단점이다. 충전기 무게가 약 300g 정도로 삼성전자 노트북 충전기의 2배 정도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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