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관' 버킹엄궁 도착..수만명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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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3일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여왕의 관은 오는 14일부터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장례식(19일) 당일 오전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의장대는 멘델스존과 베토벤, 쇼팽의 곡에 맞춰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홀까지 여왕의 관을 옮기게 되는데, 영국 가디언은 "분당 75비트의 느린 박자 곡들"이라며 "행렬에 참여하는 말들에겐 특별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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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
인파 대비 간이화장실 설치 등
조문객들 받기 위한 준비 분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3일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여왕의 관은 오는 14일부터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장례식(19일) 당일 오전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영국 정부와 버킹엄궁은 여왕 시신 이동 동선 확인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왕의 관은 이날 영국 공군기 편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을 떠나 런던 노솔트 군공항으로 옮겨졌다. 이후 새 국왕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 등 왕가 일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버킹엄궁에 안치됐다. 일반인 조문이 이뤄지는 웨스트민스터 홀 주변엔 일찍부터 수만 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영국 정부는 최대 5마일(약 8㎞)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간이 화장실과 의무실을 곳곳에 설치했다.
운구 예행연습도 진행됐다. 의장대는 멘델스존과 베토벤, 쇼팽의 곡에 맞춰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홀까지 여왕의 관을 옮기게 되는데, 영국 가디언은 “분당 75비트의 느린 박자 곡들”이라며 “행렬에 참여하는 말들에겐 특별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BBC는 영국 정부가 오는 19일 장례식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미얀마 대표는 초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줄곧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왔다. 1886년부터 1948년까지 영국 식민지였던 미얀마와도 인권 탄압과 군부 독재를 이유로 거리를 둬왔다.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장례식엔 약 500명의 각국 고위 인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일본에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대신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가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교도(共同)통신은 “국가원수 2명이 참석할 수 있는 초청장을 받았는데 일왕과 왕비가 참석하는 쪽으로 논의가 됐다”며 “왕비가 요양 중이었지만,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기시다 총리 방문은 보류됐다”고 전했다.
손우성·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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