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해고하고, 짜증내고..찰스 3세, 즉위하자마자 '자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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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가 영국 국왕에 즉위하자마자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자질 시비에 휩싸였다.
왕세자 시절 생활했던 '클래런스 하우스' 직원 100여 명에게 깜짝 해고 통보를 날렸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힐스버러성을 방문해선 방명록 서명 중 잉크가 손에 묻었다며 짜증을 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영국 가디언은 13일 찰스 3세가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자신을 보좌하던 비서와 가사도우미, 말 관리사 등 100여 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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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 때 살던 클래런스하우스
직원 100명 갑작스레 해고 통보
북아일랜드선 ‘잉크 묻어’ 짜증
찰스 3세가 영국 국왕에 즉위하자마자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자질 시비에 휩싸였다. 왕세자 시절 생활했던 ‘클래런스 하우스’ 직원 100여 명에게 깜짝 해고 통보를 날렸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힐스버러성을 방문해선 방명록 서명 중 잉크가 손에 묻었다며 짜증을 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의 찰스 3세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처럼 영국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영국 가디언은 13일 찰스 3세가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자신을 보좌하던 비서와 가사도우미, 말 관리사 등 100여 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찰스 3세가 국왕에 오르며 집무실을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버킹엄궁으로 옮기게 됐고, 잉여 인력을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특히 해고 통보가 전날 스코틀랜드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예배가 진행되던 중에 이뤄져 직원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찰스 3세는 북아일랜드 힐스버러성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물의를 일으켰다. 방명록에 서명하던 찰스 3세는 잉크가 손에 묻자 “이런 빌어먹을 만년필”이라는 거친 말을 쏟아냈다. 커밀라 왕비가 “사방에 흘렀네”라며 심기 보좌에 나섰지만, 찰스 3세의 불쾌한 얼굴은 가실 줄 몰랐다. 방문 날짜를 13일이 아닌 12일로 잘못 적는 실수도 저질렀다. 그는 지난 10일 즉위위원회 행사에서도 책상 위에 펜대를 치우라는 듯 짜증 섞인 표정으로 손을 내저었다(사진).
한편 찰스 3세는 이날 북아일랜드 자치의회를 찾아 영국의 단합을 호소했다. 하지만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북아일랜드 민족주의정당 신페인 소속 알렉스 마스키 자치의회 의장은 “몇 년 전까지 우리는 지금처럼 연설하는 장면을 상상도 못했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가디언은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교착 상태를 암시했다”고 평가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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