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피해 심각, 정상화 시간 걸려"..정부, 철강 수급점검 TF 가동

배태호 2022. 9. 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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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철강산업 피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해 현장 복구를 지원하고, 수요 산업 및 수출입으로의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를 운영한다.

TF 가동과 함께 정부는 이번 주 중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 복구 지원과 철강 수급 영향에 대한 전문가 진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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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첫 회의 진행..민간 전문가 중심 '철강수급 조사단'도 금주 중 운영

[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철강산업 피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해 현장 복구를 지원하고, 수요 산업 및 수출입으로의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를 운영한다. 또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진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꾸려 TF와 공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4일 '철강 수급 점검 TF'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배태호 기자]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철강 수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를 운영해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면과 화상 방식을 병행해 첫 번째 회의를 연다.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철강세라믹과장 등 산업부 관계자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업계 관계자, 철강협회, 무역협회, 산업단지관리 공단 등이 참여하는 이날 회의에서 TF는 현장 복구 상환을 공유하는 한편 수요 산업 및 수출입 영향을 점검한다.

태풍으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포항 철강국가산업단지 복구 현황과 복구 작업과 관련한 애로사항,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철강재 수요현황 및 전망, 철강재 수출입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회의 참석 기업은 조속한 피해복구에 주력하고, 수요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내 수요산업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복구물품 조달과 주 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 복구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이번 피해가 수출입 등 산업 전반으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복구 작업과 관련해 현장 안전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피해 복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한다는 방침이다.

TF 가동과 함께 정부는 이번 주 중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 복구 지원과 철강 수급 영향에 대한 전문가 진단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포항 철강산단 내 다수 기업들의 상황을 민간 전문가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해 현장별 맞춤 지원 방안과 철강재 수급 대응방안 수립 등 TF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항 철강산업의 피해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고로는 다 정상화가 됐지만, 열연공장 같은 경우는 최대 6개월 이상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스테인리스라든가 다른 부분들도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지만 상당 기간 복구와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차관은 "철강재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모든 산업에 중요한 자재인 만큼, 해당 조사단을 통해 철강재 생산 정상화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하고, 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태호 기자(b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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