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 빨간불.. 미국 컨테이너 수입 2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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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2년 만에 성장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 데이터마인(Descartes Datamyne)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는 총 252만9042TEU(1TEU=20피트 컨테이너)로 집계됐다.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중국발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량은 100만8499TEU로 전년 동기보다 6.3%, 전달보다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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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2년 만에 성장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각국이 컨테이너로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줄었다는 의미다. 해운 시장 성수기에 진입했는데, 오히려 수요가 줄면서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 데이터마인(Descartes Datamyne)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는 총 252만9042TEU(1TEU=20피트 컨테이너)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1.8% 적었고,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한 컨테이너가 늘었는데도 성장세가 꺾였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항만 봉쇄와 같은 단발성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중국발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량은 100만8499TEU로 전년 동기보다 6.3%, 전달보다 1.4% 증가했다.
수요 감소와 함께 항만 적체가 완화하면서 아시아~북미 노선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급락했다. 북미 서안 노선의 스폿(Spot·비정기 단기 운송 계약) 운임은 지난 9일 기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484달러로 한달 새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북미 동안 노선의 운임도 20%가량 하락하면서 FEU당 7767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최대 항로인 북미 노선의 약세가 계속되면 컨테이너선사들의 수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HMM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북미 노선의 비중이 44.4%를 차지했다.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은 변수가 많아 앞으로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가 줄어들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 여부가 관건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8월보다 8.3%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이 계속돼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더 높게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미국 내 소비가 위축되면 컨테이너 물동량도 줄어들게 된다.
물류난이 다시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여전히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량이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하면 18%가량 많고, 이를 처리할 물류 설비는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 동부 항만에서 선박이 10일 넘게 대기하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또 미국 철도 노조는 오는 16일 파업을 예고했고 미국 서안 항만 노사 간 협상도 4개월째 공전 중이다.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은 “인플레이션, 항만 적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해운·물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며 “폭넓게 장·단기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관리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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