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비수도권에 5년간 67조원 투자한다

동효정 2022. 9.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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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5년간 6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그룹은 내년까지 기존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새롭게 착공하는 등 시설 투자에 7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 머티리얼즈는 산하 사업 자회사를 통해 내년까지 영주, 상주, 세종 등 비수도권에 1조원을 투자해 특수∙산업 가스 및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증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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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요 관계사 국내 생산시설 신·증설 등에 73조 집행
올해 전년 대비 50% 늘어난 1만 3천명 이상 채용

[서울=뉴시스] SK그룹 2022년~2023년 국내 주요 투자 내역. (사진=SK 제공) 2022.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5년간 6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K그룹은 내년까지 기존 국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새롭게 착공하는 등 시설 투자에 7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R&D(연구·개발) 분야에는 향후 5년 간 2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14일 핵심 성장동력인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의 국내 기반 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국내 투자 및 R&D 계획을 밝혔다.

특히 향후 5년간 국내에 투자를 약속한 179조원 가운데 비수도권에 67조원을 투자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한다 계획이다.

비 수도권 투자 분야는 ▲반도체·소재 30조 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 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 등으로 SK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에 맞춰져 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실트론, SK㈜ 머티리얼즈, SK E&S 등이 대표적인 비수도권 투자 사례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청주에 건립하는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 M15X(eXtension)에 모두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실트론은 SiC 웨이퍼 제조공정 확대를 위해 최근 1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에 웨이퍼링(Wafering)과 에피 그로잉(EPI Growing)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이 구미2공장에선 올해 11월부터 미 미시간주 SK실트론CSS에서 만든 잉곳(Ingot)을 들여와 SiC 웨이퍼 완제품을 양산한다.

또 SK실트론은 2025년까지 구미에 1조원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데이터센터, 전기차, 5G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으로 웨이퍼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SK㈜ 머티리얼즈는 산하 사업 자회사를 통해 내년까지 영주, 상주, 세종 등 비수도권에 1조원을 투자해 특수∙산업 가스 및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증설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국에 약 5조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한다.

SK E&S는 내년까지 전국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 및 도시가스 시설을 구축한다.

SK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차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SK그룹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반도체소재 22조1000억원 ▲그린 8000억원 ▲디지털 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1조1000억원 등 R&D에 25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이어 BBC 산업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 규모인 8500명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특히 BBC 산업 중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분야에서만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인 국내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증설하고, R&D에도 대규모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중장기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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