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증시 삼킬 이슈..원유 아닌 美 Core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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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전일(현지시각)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주요 관심사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증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작년 대비 8.3%, 지난달 대비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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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미국 정부가 전일(현지시각)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주요 관심사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증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작년 대비 8.3%, 지난달 대비 0.1%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1% 상승, 0.1% 하락이었다. 또한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Core CPI는 작년 대비 6.3%, 지난달 대비 0.3% 상승했다. Core CPI의 전월 대비 상승 확대 이유는 주거비용 증가다. 주거비용 데이터는 지난달 대비 0.7% 올랐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으로 기준으로 Core CPI를 삼고 있어 물가 안정을 위한 FOMC의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이 가파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에너지(원유) 가격 안정화로 금리 상승 속도 완화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Core CPI의 반전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진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 Core CPI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0.3%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넘어섰고, 전년대비는 6.3% 상승하며 7월(5.9%)보다 레벨업됐다”며 “유가 하락이 CPI 둔화를 야기했지만 주택, 음식료 물가상승이 Core CPI 상승반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미국 증시는 전일 S&P500 지수 4.32%, 나스닥지수 5.16% 급락을 보였으며 채권금리는 전고점을 넘어섰다”며 “국내 증시는 이번 하락 추세에서 코스피 저점(KOSPI Rock Bottom) 2050선이며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 전망이 올해 말까지 4%, 2023년 상반기 중 4.3% 이상까지 레벨업 됐으며 현재는 물가 쇼크로 인해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모두 저점 지지력 확인을 할 시기로 분석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8월 Core CPI의 경우, 신차 가격과 주거 물가의 상승세는 가속됐고 의료와 운송 등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도 대체로 강했다”며 “신속한 물가 안정 기대가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8월 주거 물가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강해졌는데, 주택가격과의 시차를 감안하면 주거 물가가 연내에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췄던 유가·휘발류 하락 흐름도 잦아 들었고(완화), 수요 위축 없는 물가안정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한 영향이 (증시) 급락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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