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만 씁쓸해지네.."친정팀 수비 와장창→EPL 복귀 ↑"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커스 에드워즈(23, 스포르팅)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스포르팅은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조세 알발라데에서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스포르팅은 2승, 토트넘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스포르팅은 토트넘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팽팽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 찬스에서는 스포르팅이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포르팅은 후반 추가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고 파올리뇨, 고메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득점은 없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에드워즈였다. 에드워즈는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20160-17시즌 컵대회를 통해 1군 데뷔까지 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자리가 없었다. 경쟁에서 밀린 에드워즈는 노리치, 엑셀시오르 등으로 임대를 떠났다.
에드워즈는 2019년에 비토리아에 입단하면서 포르투갈 리그에 입성, 2021-22시즌에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에드워즈는 강점인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팀을 2위로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선사했다.
스포르팅이 토트넘과 한 조에 묶이며 에드워즈는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고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다이어와 렁글레를 드리블로 벗겨낸 후 트린캉과 원투패스를 받았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에드워즈는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요리스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영국 ‘풋볼 런던’은 “에드워즈는 8살에 합류해 17살에 처음으로 프로 계약을 맺은 팀을 괴롭혔다. 에드워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번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입성 가능성도 올라갔다”라고 평가했다.
에드워즈는 토트넘과의 경기 후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특별히 다른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곳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느낌이 이상했다”라고 복잡한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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