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주 상공에 에어택시 뜬다

K-UAM 드림팀, UAM 상용화 추진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제주도와 시범사업 MOU 체결
이착륙장·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SK텔레콤이 UAM이 보편화된 미래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 UAM(도심항공교통) ‘드림팀’이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이착륙장)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선다.

‘K-UAM 드림팀’(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은 제주특별자치도와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4일 체결했다.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는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할 뿐 아니라,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지난 8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시작된 만큼 각 사 대표들은 현재의 제주도 항공 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UAM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한편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2025년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에 매진한다.

SK텔레콤은 UAM 운항, 기체, 교통관리 시스템 등 정부의 UAM 실증 전 분야관련 사업역량을 축적하고 있으며,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의 기술 및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통신 5G 인프라·서비스 플랫폼·양자암호 보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에 앞장 선다. 또 공사가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며,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 및 제주 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제주도 시범사업은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도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관광·문화자원이 집약된 제주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포함해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한 바 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