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예?" 되묻자 주먹질..대리기사 피범벅 만든 손님 "반말한 줄"

이정화 에디터 2022. 9. 14.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13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특별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5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밤 8시쯤 진천군 이월면 한 도로에서 대리기사 B(37) 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반말한 것으로 착각해 폭행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대리기사 B 씨가 게시한 폭행 당시 모습

운전 중인 대리기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폭행당한 기사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억울하고 우울해서 잠도 안 온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어제(13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특별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5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밤 8시쯤 진천군 이월면 한 도로에서 대리기사 B(37) 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은 대리기사 B 씨가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연과 함께 피범벅이 된 오른쪽 귀의 모습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해당 글에서 B 씨는 "(차가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때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데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고 애매하게 들려 '예?'라고 답했다"며 "그때부터 제 머리를 잡아당기며 분노에 가득 찬 주먹질이 시작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놀란 B 씨가 "왜 그러시냐"라고 물었으나 A 씨는 계속 주먹을 휘둘렀고, B 씨는 "이렇게 맞다간 죽을 것 같아 달리는 차 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했는데, 안전벨트 때문에 도망치지 못했다. 할 수 있는 건 왼손으로 클락션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막는 일뿐이었다"라고 폭행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결국 B 씨는 도로 위에 주차된 한 트럭과 충돌하고 나서야 A 씨로부터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상해로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 B 씨는 폭행으로 인한 우울감을 토로하면서 "억울하고 우울해서 잠도 안 온다. 수면제를 먹고 자더라도 2~3시간이면 잠에서 깬다"라고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잡 대리기사인데 입원 기간이 길어져 회사마저 잃을까 두렵다"며 "무슨 말을 들어도 집중이 안 되고 멍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 제가 폭행당한 이유를 알지 못해 감정 조절이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반말한 것으로 착각해 폭행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