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이진주 PD "숙소논란 죄송, 사랑이100% 목적인 출연자는 없을 것" [인터뷰M]
두 번째 시즌이 나올 정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비 연예인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 연애 2'의 이진주 PD를 화상으로 만났다.
이진주 PD는 "본인의 지난 연애나 친구들의 사례를 빗대서 많이 봐주시더라. 그런 반응을 해주는 공감할 수 있는 연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가깝게 느껴주신다는 건 가장 보람 있는 반응이다."라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요즘 엄청나게 많은 비 연예인의 연애 예능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대해 이진주 PD는 "딥한 리얼리티의 대유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상황을 분석하며 "저희만의 강점을 위해서는 출연자의 마음을 잘 보여드리기 위해 회차 안에서 많은 노력을 한다는 점"이라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러며 "저희 프로그램에는 패널들의 인사도 생략했다. 매번 시작할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형식적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걸 몰아보시기도 할 텐데 그런 인사가 다음 에피소드를 재생할 때 덜그럭 거리게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VCR이 메인이고 MC들은 영상을 보며 첨언을 하는 구도인데 처음이나 끝에 인사를 넣으면 집중도를 흐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패널의 인사를 넣지 않는다. 각 회차의 엔딩과 다음 회차의 시작이 바로 이어지기를 바랐다."라며 출연자의 마음에 집중시키기 위해 과감히 패널의 인사말도 생략하는 시도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출연자의 진정성에 관한 질문에 이진주 PD는 "어느 정도 자신을 알리기 위한 출연자도 있을 것인데 %의 문제지 연애나 사랑이 100% 목적이어서 출연하시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연애나 사랑이 목적이고 방송도 싫고 노출되는 것도 싫다면 출연을 안 할 것 같다. 그래서 출연을 포기한 분들도 있다. 어느 정도 방송되고 알려질 걸 염두에 두고 출연을 하실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를 따지려 한다. 자신의 지난 연애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야기해 주는지, 상대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지를 보려 한다. 그걸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출연자를 섭외한다"라며 두 시즌을 겪으며 쌓인 출연자 선별 기준을 이야기했다.
이번 '환승 연애 2'는 방송 중 지저분한 숙소 위생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며칠째 술자리 식탁을 치우지 않고 음식 쓰레기가 있어 파리가 날아다니는 등의 이슈에 대해 이진주 PD는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뒀어야 했는데 저희가 생각이 미흡했다. 저희의 잘못이다. 이분들이 항상 그런 건 아니다. 하루 이틀 정도 그런 날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이미지가 확대된 것 같다. 다음에 촬영을 하게 되면 신경을 쓰겠다.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혹시 시즌 3도 만들어질 수 있냐는 질문에 이진주 PD는 고개를 흔들었다. "2년 동안 이 작품을 하는데 되게 힘들다. 촬영도 힘든데 촬영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 오히려 촬영을 시작하면 일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연자 섭외나 집의 선정이 힘들다. 2년간 하다 보니 좀 지치기도 해서 리프레시가 필요한데 쉬고 나면 해볼 수도... 당장은 힘들다."라며 섭외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지를 이야기했다.
이진주 PD는 "작품을 끝내고 나면 '돌 싱글즈'나 '남의 연애' 같은 프로그램을 보려고 한다."라며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제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며 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느낌인 '환승 연애 2'에 대해 이진주 PD는 "지금까지는 캐릭터를 쌓아오는 과정이었다. 시청자도 개별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많아졌을 것. 이제는 이해된 캐릭터들이 어떻게 상황을 만들어가는지를봐주시면 좋겠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내용이 다양하고 재미있어진다."라며 예고를 했다.
예측불허한 전개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선사하고 있는 연애 정거장 티빙 오리지널 '환승 연애 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티빙에서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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