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M&A 소폭 둔화

2022. 9.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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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수합병(M&A)이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14일 EY의 M&A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M&A는 648건, 조달금액은 4030억달러(약 561조원)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외기업 인수는 전체의 13%로, 팬데믹 이전의 평균(23%)과 비교하면 확연히 감소했다.

올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에서 사모펀드 주도의 M&A 조달금액은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47%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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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한국, 크로스보더 딜 주목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수합병(M&A)이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반영, 예년과 비교할 경우 코로나19에도 M&A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EY의 M&A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M&A는 648건, 조달금액은 4030억달러(약 561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14%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의 특수성을 배제하고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29%, 85%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5년부터 5년간의 평균과 대조해도 조달금액 기준 6% 성장했다.

올 들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인 크로스보더 딜은 감소했다. 올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외기업 인수는 전체의 13%로, 팬데믹 이전의 평균(23%)과 비교하면 확연히 감소했다.

한국시장을 보면 올해 M&A 시장이 다소 주춤했다. 올 상반기 M&A 조달금액은 18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의 평균과 비교해도 37% 줄었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과 다르게 크로스보더 딜이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올 상반기 외국기업 인수 조달금액은 2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4% 감소했으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38% 증가했다.

EY한영 전략컨설팅 조직인 EY파르테논 변동범 부문장은 “한국 기업들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한정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 다양한 지역과 업종을 아우르는 크로스보더 M&A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M&A 시장도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사모펀드가 주도했다. 올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에서 사모펀드 주도의 M&A 조달금액은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47% 불어났다. 올 7월 말 기준 사모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은 4552억달러로, 올 하반기 M&A 규모는 약 56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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