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가은,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 첫 프로 지명 '주목'

2라운드 2순위로 뽑혀..춘계전국대회 우수공격상 수상

현대건설 서가은(왼쪽)이 지난 5일 열린 2022-23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지명 받은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진행하는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사업을 진행한 지 10년만에 처음으로 V리그 선수가 탄생했다.

14일 KOVO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2022-23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서가은(18)은 KOVO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배구를 시작해 프로에 지명받은 최초의 선수다.

서가은은 2014년 KOVO 유소년 배구교실 3기로 참여해 당시 서울 신구초등학교에 파견됐던 이순열 현 유소년 육성위원회 위원의 권유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서가은은 추계초등학교로 전학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배구를 시작해 중앙여중, 강릉여고, 전주 근영여고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올해 열린 춘계전국중고배구대회에선 팀을 3위로 올리는 데 힘을 보태며 우수공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KOVO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2년부터 유소년 배구교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19개 지역에서 46개의 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초등학생들에게 배구교육과 함께 배구선수가 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엘리트 배구부 입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3년 이후 매년 평균 20~30여명, 총 232명이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으로 엘리트 배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KOVO는 "배구에 관심이 있는 유소년들이 배구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