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카디오텍, 국내 최대 규모 심혈관 스텐트 생산시설 구축

본사 및 생사시설, 서울 중랑구서 경기 고양시 지식산업센터로 이전국내 최대 규모 생산시설, 연간 4만3000여개 생산 가능..국내 총 사용량의 38%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회사 내외 관계자들이 오스템카디오텍 본사 및 생산시설 이전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오스템카디오텍

오스템임플란트의 심혈관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오스템카디오텍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로 본사와 생산시설을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스템카디오텍은 지난 8일 입주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 등 본사 관계자 및 오스템카디오텍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안태훈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동원 고양시청 일자리경제국 기업지원과장, 이찬형 기업은행 남동중견기업센터장 등도 자리했다.

오스템카디오텍은 기존 서울 중랑구 소재의 본사 및 생산시설을 고양시로 이전하면서 기존 대비 4배 가량 커진 국내 최대 규모 시설에서 스텐트와 풍선카테터를 생산하게 된다. 약 562㎡(170평) 규모 신규 생산시설에서 연간 4만3200개의 스텐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는 연간 국내 스텐트 사용량 11만2000여개(지난해 기준)의 3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오스템카디오텍 관계자는 "새롭게 구축된 생산시설과 당사 기업부설 스텐트연구소의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연 매출액 660억원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카디오텍은 지난 2006년에 오스템임플란트가 카디오텍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오스템카디오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오스템카디오텍은 스텐트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을 기반으로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약물방출관상동맥용스텐트다. 지난해 국내 제조사 중 최초로 에베로리무스(Everolimus) 약물방출스텐트 'CENTUM™'을 출시했다. 9개월 시점 혈관 회복률 97.8%의 우수한 임상 결과를 통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어내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 경영,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혈관 전문 의료기기 회사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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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