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고스트' 정진운 "'배우 정진운', 오글거렸지만 이젠 덜 어색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영화 '오! 마이 고스트'의 주역 정진운을 14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만났다.
홍태선 감독이 연출한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믹 공포 영화다.
'나만 보이니'를 시작으로 '브라더'와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 등 다양한 영화에서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정진운이 신입 FD 태민으로 분했다. 정진운은 스튜디오 붙박이 귀신 콩이 역의 배우 안서현과 찰떡 같은 연기 합은 물론, 만년 취준생의 '웃픈' 모습, 상사의 명령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근무하는 신입 사원의 면모까지 탁월한 생활 연기로 소화해냈다.
정진운은 "스스로 만족하기엔 부족하다"라고 '오! 마이 고스트'에서 보여준 연기를 자평하고는 "코믹은 연륜이 많이 필요하다. 다음에 다시 코믹을 해보면 다른 방향으로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바랐다.
'배우 정진운'이란 인사가 오글거린다고 털어놨던 정진운은 "방법을 찾았다"라면서 "처음 붙는 호칭이라 어색했다. 가수, 배우로 나눠서 말씀 드린다. 오늘에 맞게끔 소개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젠 조금 덜 어색하다. 붙은 호칭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또 "신인의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고 있다. 연기를 2010년부터 했다. 가수, 연기 둘 다 꽤 오래 해왔다. 아직도 진행형이라 다행이다"라며 "올라갈 게 한참 남아 있다. 일하면서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재미를 준다. 아직 서른둘밖에 안 됐다. 너무 즐겁지 않냐. 이 상황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라고 웃어 보였다.
'오! 마이 고스트'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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