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 발전'에 사활.."경제적 자립해야 정치적 예속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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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4일 '당의 자립경제건설 노선'을 선전하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경제적 자립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역사와 현실은 우리 당 자립경제건설 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확증한다'는 제목의 1면 논설에서 "제국주의자들이 '제재'를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만능 수단으로 여기며 우리를 어찌해 보려고 기승을 부리지만 우리는 자립의 길로 끝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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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상 위한 대화 없다' 외교 기조 재확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4일 '당의 자립경제건설 노선'을 선전하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경제적 자립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역사와 현실은 우리 당 자립경제건설 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확증한다'는 제목의 1면 논설에서 "제국주의자들이 '제재'를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만능 수단으로 여기며 우리를 어찌해 보려고 기승을 부리지만 우리는 자립의 길로 끝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제적 자립은 정치적 독립과 자주성의 물질적 기초"라며 "정치적 독립을 공고히 하며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자립적 민족 경제를 건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체제를 지키고 정치적인 '예속'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과거 '자립적 민족경제건설 노선'을 견지한 결과 "그 위력으로 줄기찬 발전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며 "우리 당의 노선은 역사적으로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검증된 과학적 노선"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또 "지금 미제는 우리를 자립의 길에서 한사코 되돌려 세우려고 갖은 획책을 다 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제의 달콤한 사탕발림과 압력에 못 이겨 자립의 길을 포기한 결과는 경제가 완전 파산되고 남의 손탁에서 놀아나는 운명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의 위협에 놀라 자립의 길에서 벗어날 그런 나약한 인민이 아니다"며 "외부적 압력이 극대화되면 될수록 그것을 이겨내는 우리의 신념과 의지는 그보다 더 강해진다"라고 '자립경제건설 노선' 관철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과 서방의 수법이 제정신이 없이 허둥대는 사람들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자주를 목숨처럼 여기는 우리 인민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오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자본주의 경제 방식을 끌어들여 얻을 것이란 예속이고 잃는 것은 민족적 존엄과 자존심"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논설은 북한의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 최우선 기조와 '경제 보상을 위한 대화는 없다'는 기존 외교 기조가 두루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대북 제재와 자연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제적 보상안을 담은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제안은 거부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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